- 오월의 노래
- 2021년 여름 남산 삼릉 제 가게 앞에서 [시인들의 밤] 행사가 있었는데,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시를 내세우는 젊은 시인들의 모임인데.. 새로운 형식의 시 종합지를 만든다고 해서, 또 원고료도 '듬뿍' 준다고 해서 한편 기부했습니다 - 예전에 썼던 건데, 억지로 기억 짜내서 보내주니 시집도 왕창 보내주고 원고료도 '거금' 3만원이나 보내주더군요. 덕분에 저도 시인으로 등극했습니다 - 머, 시인이 별겁니까? 시집에 시 한편 실리면 시인이죠 ^^
바람이 나리니까 별도 나리는데
슬픈 사람 하나가 바라보고 섰다
날을 저주하며 천명에 울지만
보람도 없이 별은 자꼬 떨어진다
저 별 다 나리면, 나는 어두움에 떨어야겠지,,
그 전에 할 일을 다 해야겠다
나는 죽어가는 것도 노래하자, 어두운 것도 노래하자,, 사람들이 듣도록..
바람이 나리니까 별도 자꼬 나린다
슬픈 사람 하나가 바라보고 섰다
- 80년 5월 어느 어둡던 밤, Kjc -