- 슈퍼맨 대 배트맨의 대결
- 머, ‘엎어치나 되치나’ 같은 소리인데(곧, 현금가로 깎아준다고 하든 카드가로 더 받는다고 하든, 현금가와 카드가가 다르다면; 그 자체가 여신금융업법에서 불법으로 규정되어 있습니다!), 신고 들어가면 벌금도 내고 세금신고 때는 가산세도 내야 할 터인데.. 지금 같은 개명 천지에 아직도 저러고 있네요 ㅡㅡ;
-
음~ 서로 친했던 슈퍼맨과 배트맨간 무엇이 Justice인가 하는 문제를 둘러싼 한판 대결을 다룬 영화 포스터인데, “모든 대결에는 다 이유가 있다!”는군요^^ 머, 잘은 몰라도.. 가만~히 들어보면;
슈퍼맨과 조드 장군의 격렬한 전투 이후 메트로폴리스는 파괴되었고 슈퍼맨은 세계 최고 논쟁의 인물이 되어버린다. 한편 배트맨은 그 동안 타락했던 많은 자들처럼 슈퍼맨 역시 언젠가 타락을 할 것이라 생각하며 사회에서 가장 위험한 존재로 여긴다. 세계의 미래를 위해 무모하고 제어할 수 없는 힘을 가진 슈퍼맨으로 인해 벌어졌던 일들을 바로 잡으려 하는데.. (대충 이런 줄거리군요)
-
아래는, 어딘가에서 퍼온 글입니다: 슈퍼맨 대 배트맨간 시비가 ‘거기서 거기’, '오십보 백보'인 듯한데, 서로 남말하고 있네요 - 대략, 슈퍼맨은 바지 위에 팬티를 입고, 배트맨은 팬티 밑에 바지를 입는 듯한데.. ‘엎어치나 되치나' 같은 얘기로군요 ^^ 그런데, 지구를 지키던 영웅이었던 슈퍼맨과 배트맨은 언제부터, 대체 무슨 이유로,, 이렇게 사이가 틀어진걸까요?
어느날 배트맨이 슈퍼맨에게 시비를 걸었다: “야 슈퍼맨! 넌 왜 기분 나쁘게 맨날 팔짱을 끼고 내려다보고 있는거야?”
슈퍼맨의 대답.. “바지에 주머니가 없어 그런다. 왜 불만 있냐?”
배트맨 비웃으며.. "야 임마! 바지위에 팬티를 입으니깐 그렇지!"
"흥~ 사돈 남말 하시네..."
슈퍼맨 대 배트맨의 시비를 읽어 내려가다 보니.. 왜 건방지게 팔짱 끼고 있느냐 하는 문제를 두고 시비가 붙어 옥신각신하다가 바지 위에 팬티를 입느냐('엎어치나') 팬티 밑에 바지를 입느냐('되치나') 하는 문제로 논지가 옮겨가버렸군요..
이런 경우를 두고 논리학에서는 논점 일탈의 오류라고 말합니다. 이 논점 일탈의 오류는 소위, ‘잘 나가다 삼천포로 빠진다’는 말과 비슷한 듯하지만(이는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 지도 잘 모르는 채.. 엉뚱한 곳으로 논점을 옮겨가는 경우를 이르는 말이니, 행간의 의미가 좀 다릅니다), 실은 고도의 논점 흐리기(및 회피하기) 논쟁 기법의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. 곧, 자신의 논지를 제대로 펼칠 자신이 없는(또는, 논거가 부족한) 쪽에서 슬쩍 논점을 딴 곳으로 돌림으로써 현재의 난처한 처지에서 벗어나기 위한 임기응변술의 하나입니다만, 국회 청문회 등에서 흔히 보여지는 풍경입니다 ^^